씻겨 나가는 것, 새로 시작되는 것을 뜻합니다.
비는 내리고 나면 흘러갑니다. 쌓이지 않고 지나가는 것이라, 옛사람들은 비 꿈을 묵은 것이 씻겨 나가는 쪽으로 읽었습니다. 한편 농사에서 비는 그해를 가르는 것이라 때맞춰 오는 비를 크게 반겼고, 지나치게 오는 비는 걱정으로 봤습니다. 그래서 이 꿈은 비가 왔느냐보다 그 비가 알맞았느냐를 봅니다.
좋게 봅니다. 씻겨 나가는 자리로 읽습니다.
미리 대비할 일이 있다는 쪽입니다. 나쁜 일이 온다는 뜻은 아닙니다.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자리로 읽습니다.
옛 해몽에서 가장 좋게 친 장면입니다.
같은 자연 갈래라 묶어 보시기 쉬운데, 옛 풀이는 비와 눈을 다르게 다뤘습니다. 비는 씻어서 내보내고, 눈은 덮어서 남깁니다. 그래서 비 꿈은 지나가는 일로, 눈 꿈은 가라앉아 머무는 일로 읽었습니다. 두 꿈을 같은 날 꾸셨다면 그날 마음이 어느 쪽이었는지를 기준으로 삼으시면 됩니다.
해몽은 정답이 아니라 오래 전해 내려온 이야기이고, 같은 꿈도 그날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읽힙니다. 자연·날씨 꿈을 어떻게 읽어 왔는지는 갈래 페이지에 정리했습니다.
함께 찾는 말 · 비 소나기 장마
젖었다고 나쁘게 읽지 않습니다. 개운했는지 곤란했는지가 갈림길입니다. 곤란했다면 미리 챙길 일이 있는지 보라는 쪽으로 봤습니다.
좋게 봅니다. 씻겨 나간 뒤 드러나는 자리로 읽어 온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