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메뉴 고르기는 매일 반복되는 작은 결정입니다. 이런 결정이 쌓이면 피로가 됩니다. 버튼을 누르면 메뉴 하나가 나오고, 마음에 안 들면 다시 누르시면 됩니다.
이 도구에는 메뉴가 245개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못 정하겠다고 할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늘 먹던 몇 가지뿐입니다. 【고르기 어려운 이유는 후보가 많아서가 아니라, 실은 후보가 몇 개밖에 안 떠올라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뽑기가 하는 일은 결정을 대신해 주는 것이라기보다, 떠오르지 않던 쪽을 화면에 올려 주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나온 메뉴를 그대로 먹지 않더라도 소용이 있습니다.
메뉴는 점심·저녁·야식·카페 네 갈래로 나뉘어 있고, 기분은 아무거나·매운 거·국물·가벼운 거·든든한 거 다섯 가지 중에 고르실 수 있습니다. 조건을 먼저 정해 두면 그 안에서만 뽑습니다.
【다만 알아 두실 것이 있습니다.】 조건을 좁혔는데 남는 메뉴가 세 개보다 적어지면, 뽑을 것이 너무 줄어들기 때문에 전체 목록에서 뽑습니다. 조건과 동떨어진 메뉴가 나왔다면 대개 그 경우입니다. 조건을 한 칸 넓혀서 다시 눌러 보십시오.
누가 정하느냐로 눈치를 보는 상황이 사라집니다. 정해 준 사람이 없으니 원망할 곳도 없습니다.
재미로 쓰는 뽑기이며, 결과는 무작위입니다.